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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구기자나무 재배와 약효

by 유니스라이프 2023. 3. 11.

구기자는 구기자나무 열매를 가리키며 초여름에 난 새싹이나 여름에 자란 잎을 따서 햇볕에 말린 것을 구기엽이라 하고 구기자나무 뿌리껍질을 지골피라고 합니다.

 

동아시아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1~2m정도로 가지가 유연하여 아래로 늘어지며, 흙과 만나면 뿌리를 내리고 번식합니다.

 

가지에 변형 가시가 있고, 잎은 타원형으로 어긋나며 길이 2~4cm, 폭 1~1.5cm로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이 매끄러운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6~9월에 자줏빛 꽃이 피고, 가을이면 타원형의 열매가 붉게 익는데 단맛이 납니다.

구기자

 

덩굴성 식물로, 예전 시골에서는 길가나 밭두렁 또는 대문 앞에 심어두고 가을에 들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조금씩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말리곤 하였습니다.

 

병해충에도 강하여 잘 자라므로 개나리 대신 심으면 빨갛게 익은 풍성한 열매가 꽃처럼 보기가 아주 좋습니다. 긴 화분에 몇 그루만 심어도 가정에서 1년 동안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의 구기자를 수확할 수 있으며 농가에서는 대체 작물로서 재배하여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약용식물입니다.

 

구기자의 재배방법

전남 진도와 충남 청양이 주산지이며 추위에 견디는 성질이 강하여 전국 어디서나 재배 가능하지만 열매 생산을 목적으로 재배할 때는 개화, 착과, 열매의 성숙기간 등이 긴 중부 이남 지역이 유리합니다.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좋은 곳이 재배하기에 유리합니다.

 

토질을 가리지 않으며 비옥도가 중간 정도 되고 배수가 잘 되는 모래와 찰흙이 알맞게 섞인 곳에서 잘 자랍니다. 번식은 꺽꽂이, 휘묻이, 포기나누기, 실생법(종자 파종)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꺾꽂이 번식법(삽목)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꺾꽂이는 3월 하순~4월 하순에 실시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번식용 상토는 1개월 전에 만들어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즉 상토는 수분, 온도, 산소 공급이 적절하여 미생물상이 안정된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기자의 재배

 

▶ 번식방법

종자 번식과 영양 번식이 있는데 일반적을 모계의 우수한 형질이 그대로 후손에게 전달되는 영양 번식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꺾꽂이 번식법 : 보통 3월 하순~상순에 삽수를 15~18cm 정도의 길이로 자른 삽수를 120cm 정도의 두둑에 포기 사이 10cm 간격으로 45℃ 각도로 꽂은 후 삽수가 땅 위로 2~3cm정도만 보이도록 심습니다.

⊙ 휘묻이 번식 : 7~8월에 새로 뻗은 충실한 가지에 흙을 덮으면 뿌리가 내리는데, 뿌리가 완전히 내린 것은 가을이나 봄에 일찍 밭에 정식하거나 밭둑, 울타리 주변, 과수원 주변 등에 옮겨 심습니다.

⊙ 포기나누기 : 10월 하순이나 이듬해 봄에 구기자나무의 포기를 완전히 캐내어 나누어서 심습니다.

⊙ 수분수 혼식 : 자가 불화합성이 있어 동일 품종 재배시 수정이 불량하여 수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정 수분수 혼식으로 결실률 향상이 필요합니다. 적정 수분수 혼식 비율은 2열은 주품종, 1열은 수분수로 합니다. 즉 불로는 청양 재래, 청대는 명안과 혼식하고 장명은 청운과 청명은 호광과 혼식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순지르기 

과번무(過繁茂)를 막기 위하여 순지르기를 하는데 구기자 생산을 목적으로 할 때는 필요하지만, 구기엽을 생산할 목적으로 재배할 때에는 1회만 실시합니다.

⊙ 1차 순지르기는 5월 하순에 90cm이상 자라 올라온 새 가지의 끝을 10~15cm정도 잘라 줍니다.

⊙ 2차 순지르기는 7월 20일경에 하는데 2차 순지르기를 할 때 무성한 잎을 일부 따서 구기엽으로 사용하면 생식 생장이 촉진되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재배와 수확

⊙ 구기자 : 정식한 당년부터 가능하며 8월 하순~11월 중.하순이 수확 적기입니다, 잘 익은 것부터 수시로 수확하여 햇볕에  또는 화력으로 건조시킵니다.

⊙ 구기엽(구기자나무 어린 신초) : 구기엽을 목적으로 재배한 것은 1년에 4~5회ㅏ에 걸쳐 베어 내는데, 수확 적기는 새싹이 30~40cm 자랐을 때입니다. 구기엽으로 쓸 것은 베어 낸 직후 2cm 정도로 절단하여 반쯤 마를 때까지 햇볕에 말려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음지에서 말리거나, 건조기에서 건조합니다.

⊙ 구기엽과 구기자를 함께 수확 : 구기엽의 수확을 7월 초순까지 하며 이후에 나는 싹은 50~60cm 정도 자랐을 때 순지르기를 하고 잎겨드랑이에서 단과지의 발생을 유도시켜 주면 늦여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8~11월에 걸쳐 열매가 붉게 익은 것부터 채취하여 건조합니다.

⊙ 지골피 : 뿌리를 캐서 물로 씻고 껍질을 벗겨 말린 것인데 8월 중순 이후부터 채취합니다. 매년 낮추베기를 하기 때문에 6~7년이 되면 나무의 세력이 약해지므로 갱신해 주어야 하는데 이때 지골피를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채취와 가공

붉게 물든 열매는 채취하여 건조기를 이용하여 말려서 사용하고 구기엽은 채취한 직후 2cm정도로 잘라서 반  쯤 마을때까지 건조기를 이용하여 말린 다음 통풍이 잘 되는 음지에서 다시 건조합니다. 뿌리는 이물질과 목심을 제거한 후 건조하여 사용합니다.

 

구기자의 성분

스코폴레틴(scopoletin), 베타시토스테롤(B-sitosterol)등이 함유되어 있고 구기자의 베타인(betaine)성분은 지표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항지방간 작용과 혈압 강하, 항혈당 작용 등을 합니다. 비타민 A, 비타민 B, 비타민 B2, 비타민 C, 불포화지방산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구기엽에는 모세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rutin)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차를 끓여 먹으면 좋습니다. 많은 아미노산과 제아산틴(zeaxanthin), 콜린(choline), 피살리언(physalien)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구기자의 뿌리

 

구기자의 약효

구기자는 동맥경화 예방,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하고, 예로부터 강장제로 사용했습니다. 또한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눈을 맑게 해 주며 피로 회복을 촉진해 줍니다. 

 

꾸준히 복용하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얼굴색이 좋아지며 폐결핵, 신장 질환, 간장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몸이 튼튼해지며 더위와 추위를 타지 않고 소갈, 도한 등의 해열제로도 사용이 됩니다. 오랫동안 복용해도 독성이 없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 지골피 : 혈압 및 혈당 강하, 해수, 옹종, 악창에 좋습니다.

⊙ 구기자 : 자양강장 작용, 피로회복, 기력회복, 간세포 신생촉진 등에 효능이 있고 명목, 소갈, 유정 등을 치료합니다.

⊙ 구기엽 : 고혈압, 당뇨병의 치료약으로 사용합니다.

구기자 차

구기자의 용법

말린 열매나 뿌리껍질을 1회에 4~8g씩 300mL의 물에 넣고 약한 불에서 물이 반이 될 때까지 달인 후 아침저녁으로 식후에 마시거나 분말로 만들어 식후에 아침저녁으로 티스푼 1개 정도의 양을 장기 복용하면 좋습니다.

 

구기자 술은 소주 1.8L에 구기자 200g을 넣어 약술을 담근다. 자양강장, 저혈압, 불면증 등에 효과가 있으며 매일 밤 자기전에 한 잔씩 마시면 좋습니다. 또한 자양강장, 피로회복, 고혈압 개선 등에응 구기엽을 1일, 10~15g씩 달여 마시면 좋습니다. 그밖에도 숙지황, 오미자, 결명자, 흑임자(검정 참깨), 생강, 대추 등은 구기자와 배합하면 잘 어울리는 약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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