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무릎이라 불리는 우슬은 비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뿌리는 거친 수염 모양이고 줄기는 네모졌으며 직립하고 다갈색으로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크기가 50~10cm정도이며 마디는 볼록하게 융기되어 있습니다. 잎은 장타원형 또는 타원형의 도란형에 서로 마주 나고 잎 양끝은 좁고 털이 약간 나 있습니다.
꽃은 수상화서로 가지 끝이나 잎 겨드랑이에서 양성으로 밑에서 위로 피어 올라가며 모두 밑으로 굽어져 있습니다. 흑색의 꽃이 8~9월에 피고 열매는 타원형에 광택이 있고 종자는 한 개씩 들어 있고 황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쇠무릎은 마디 부위가 굵어 황소의 무릎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가을에 열매가 성숙하게 나면 스치는 옷자락에 붙어 먼 곳까지 이동하여 번식하는 식물입니다. 중국, 한국,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각지의 민가 근처에 자생하고 재배하기도 하는 식물입니다.
쇠무릎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뿌리를 약용으로 쓰는데 한방에서 이 뿌리를 우슬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절초, 옻나무, 느릅나무 등과 같이 민간약으로써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 중의 하나인데 뿌리를 이뇨, 강정, 통경에 사용하고 임질과 두통에 사용하는 식물입니다. 지역에 따라서 말장아리뿌리, 우실, 말장이 등 여러 가지의 이름이 있습니다.
재배방법
쇠무릎은 종자로 번식하며 직파하여 재배합니다. 쇠무릎은 15~20일간 싹을 틔워 서리 피해를 받지 않는 시기에 파종하는데, 남부지역의 경우에는 4월 중순, 중부지역의 경우에는 5월 초순이 파종 적기입니다.
파종 전에 발아억제풀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종자를 망사에 담아 흐르는 물에 1~2일간 침종 후 4℃에서 15일간 저온 냉장처리를 합니다. 종자소독은 벤레이트티 1,000배 액에 3~6시간 소독한 후 맑은 물로 충분히 씻습니다. 소독이 끝난 종자는 20~25℃에서 5~7일간 처리한 후 발아되기 전에 파종하면 됩니다.
쇠무릎 약초의 효능
우슬은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우슬 뿌리는 12월경에 채취하여 수염뿌리와 흙을 제거하고 건조시킨 후 잘게 썰어서 생약제로 사용합니다.
우슬(쇠무릎)은 늦가을에서 겨울에 걸쳐서 지상부가 말라서 죽을 무렵 뿌리를 채집하여 햇볕에 건조하여 사용합니다. 최근 임상실험에 의하면 우슬을 물로 추출한 엑기스가 여자들의 트리코모나스 질염에 특효가 있는 것을 밝혀 졌습니다.
또한 우슬의 추출액을 환부에 바르면 가려움 및 대하가 즉시 치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궁을 수축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임산부들은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신농본초경]에 우슬은 흔히 상부의 혈을 하행으로 이끌어주고 뇌충혈증을 다스리는데 최상의 묘품이 된다 하였고 혈맥을 잘 통하게 하여 근육통, 신경통을 다스려 잘 낫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활혈행하의 작용이 있어서 월경불순, 대하증, 산후복통을 치료하고 완화상통이 작용이 있어서 각기, 관절염과 어혈, 이뇨에 효과가 뛰어난 약재입니다.
우슬은 급성관절염이나 운동신경의 염좌, 삐었을 때 혹은 운동 후에 관절이나 골절 및 근육통에 나타나는 동통에 백탕을 만들어 복용하고 또 우슬즙을 내어 자주 바르면 깨끗이 치유가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복용방법
급성신장염이나 방광염, 관절염 등의 종기 및 부종에 하루 우슬 10~20g을 컵 한 잔의 물에 넣어 반 정도 될 때까지 달여서 식후 3회로 나누어서 마십니다. 월경불순에도 마찬가지로 쓰면 됩니다. 우슬 40g을 물 5잔을 부어서 한 잔이 되도록 달여서 공복에 마시면 신경통에 효과가 있습니다.
민간요법
관절염의 치료에 '우슬주'를 담가서 복용하는데 우슬 300g에 소주 1L를 넣어 하달가량 침출, 숙성시킨 술을 걸러 한 번에 20mL를 하루 2~3회 먹습니다. 또한 민간요법 중의 하나로 우슬 뿌리와 골담초 뿌리를 삶은 물에 밥을 지어서 이 밥으로 술을 빚어 신경통이나 허리 아픈데 복용하면 잘 낫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식용법
이른 봄철 부드러운 잎을 나물이나 국을 끓여 먹을 수 있는데 약간 쓴맛이 있으나 독성이 없음으로 그대로 요리해도 되고 그렇지 않으면 요리를 하기 전에 4~4기간 찬물에 우려 내면 쓴맛이 없어져서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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