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나무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 일부에서 심어 가꾸는 상록활엽소교목으로, 높이는 4m 전후로 자라고, 가지에는 길고 뾰족한 가시가 나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긴 달걀 모양에 잎끝이 뾰족하고 조금 오목하게 들어가고,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얕은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흰색으로 5~6월에 단일 또는 쌍생하는데 잎겨드랑이에서 핍니다. 열매는 10~11월에 황색으로 익습니다. 열매껍질은 까끌까끌하고 울퉁불퉁하며 방향성 향기를 풍깁니다.
재배방법
1) 재배환경
감귤류 중에서 비교적 내한성이 강하지만 감온성이 예민하여 온난한 남부 지역이 재배 적지입니다. 연평균 기온이 14~15℃ 정도이고 온도 교차가 15℃ 전후로 최저 극기온이 -9℃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이 좋습니다.
햇빛이 부족하면 꽃눈 형성이 불량하여 정상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지를 유인하여 수관 내부까지 햇볕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강우량이 충분해야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은 물론 겨울철에도 비가 많은 곳ㅇ이 적지입니다. 강수량이 적은 곳에서는 건조기에 충분히 관수할 수 있는 수원의 확보가 중요합니다. 여름 태풍과 겨울의 북서 계절풍은 기계적 상처와 낙엽, 동상해를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편백, 삼나무, 광나무, 녹나무 등으로 방풍림을 설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토심이 깊고 배수가 좋으며 공급량이 많고 부식이 풍부하고 보리력과 보수력이 적당한 토양이 좋고, 배수가 양호한 남향의 완경사지로 일조량이 많고 태풍 피해가 없는 곳이 좋습니다.
2) 번식방법
종자를 이용한 실생 번식과 접목이니 삽목을 이용한 영양 번식 방법이 있습니다. 실생 번식의 경우 발아율이 90%이상으로 매우 높으나 변이가 심하여 품종 특성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파종에서 결실까지 10년 이상 소요되며, 잔가지가 많고 잎이 밀생하므로 주로 접목 번식에 의하여 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목은 탱자나무와 유자나무를 사용하는데 탱자대목의 경우 낙엽성, 강한 내한성, 2년생 접목이며, 천근성이며 조기 결실하는 특성이 있고, 유자 대목은 강한 내건성이 있는 반면 내한성이 약하고, 심근성이며 이식 시 활착이 불량한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접목 방법은 절점과 아점(눈접)이 있는데, 절접용 접수는 3월 하순에 채취하고, 눈접용 접수는 당년에 생장한 충실한 가지를 접목 당시에 채취하여 사용합니다. 접목 시기는 절접은 4월 하순경, 눈접은 5월 하순~10월 상중순에 하고, 탱자 대목은 새순 5cm 정도, 잎 3~4매 전개된 시기가 적기입니다.
3) 본밭관리
▶ 잎의 보호 : 착화 불량의 근본 원인은 수체 내의 C/N 의 저하에 의한 것이므로 잎을 잘 보호하고 햇빛을 잘 받게 하여 동와 작용에 의한 탄수화물이 수체 내에 많이 축적되게 합니다.
▶ 시비량 조절 : 결실 예정 1년 전부터는 질소질 비료를 줄이고 인산과 칼륨질 비료를 증시합니다.
▶ 수세의 조절 : 수세가 지나치게 강하면 열매를 맺을 시기가 되어도 꽃눈의 분화가 되지 않으므로 초가을에 뿌리를 절단하여 수체의 생육을 일시적으로 억제 시키며, 강전정은 생식 생장을 억제하고 영양 생장을 더욱 왕성하게 하므로 약전정을 해 주어야 합니다. 잎이 햇빛을 잘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전정합니다.
▶ 토양관리 : 꽃눈이 분화되는 시기에는 토양을 건조시키는 것이 착화가 증대됩니다. 12월~2월까지는 관수를 피하고, 탱자에 접목한 유자의 경우 접목 부분까지 흙이 깊게 덮이면 곁뿌리가 발생하여 수세가 왕성하여 착화가 늦어집니다.
▶ 환상박피 : 잎이 경화된 후 가지의 목질부까지 환상 박피(폭 2~3mm)를 하면 잎의 동화 양분인 탄수화물이 박피한 상부의 가지나 잎에 축적되어 꽃눈 분화가 촉진됩니다.
▶ 결실 촉진을 위한 가지 유인 : 주지와 부주지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유인 각도는 40℃ 정도로 합니다. 유인 시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가지의 분지점 상부 10cm 정도에 끈으로 결속하고 유인을 실시합니다. 유인 시기는 보통 수고가 1.5m 정도로 생장된 4~5년생부터 하는 것이 좋고 시기적으로 봄에는 2월 하순~3월 중순, 가울에는 9월에 합니다.
유인 후 결실하기 시작하면 매년 결실이 잘 되는데 유인지에 결실이 되면 가지가 쇠약해지므로 구부러진 부분에서 발생된 가지를 새로운 주지로 바꾸어 이용하기도 합니다.
▶ 열매 솎기 : 보통 60~100엽당 1과의 비율로 해 줍니다. 열매 솎기의 시기는 빠를수록 좋고 그 효과가 크지만 유자는 새리적 낙과가 심한 과수이므로 1차낙과가 끝나는 6월 하순~7월 상순경에 시작하면 좋습니다.
유자나무의 성분
열매에는 헤스페리딘(hesperidin),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succinic acid), 지방유, 단백질, 당류, 펙틴(pectin), 비타민 C 등이 함유 되어 있고 정유는 0.1~0.3%가 함유되어 있는데 주요 성분은 게라니알(geranial), 리모넨(limonene)등이고 정유에는 테르페네스(terpenes), 알데하이드(aldehyde), 케톤(keton), 페놀(phenol), 알코올, 에스테르(ester), 산(acid), 및 쿠마린(coumarin)류 등 70여 종이 함유되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유자나무의 효능
▶ 열매는 생약명을 등자라고 하여 주독 및 어독 해독과 구토, 구역질 등을 치료합니다.
▶ 열매껍질은 생약명을 동자피라고 하여 해독의 효능이 있으며 건위, 구토, 만성 위장병, 화담을 치료합니다.
▶ 열매와 열매껍질 추출물은 뇌질환, 심장질환, 당뇨등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약용법과 용량
말린 열매 50~10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 마십니다.
말린 열매껍질 30~5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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