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4월 14일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역사적 사실을 1997년 개봉된 영화로 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로 시대적 사실을 영화로 만들어 냈습니다.
무려 111년 전에 해저 4km나 되는 심해에 가라앉아 있는 타이타닉호를 찾아내기 위해 수많은 장비와 인력이 동원되어 왔었습니다. 그러다 사고가 난지 73년 후인 1985년 9월 1일에 타이타닉 탐사대를 통해 타이타닉호의 잔해가 해저 4,000m (북위 41º26', 서경 50º14')에서 처음 발견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선체가 너무 크고, 4km나 되는 깊기 때문에 빛이 닿지 않아 일반 카메라로는 부식돼가는 배의 일부분만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타이타닉호의 실체를 보고 싶어 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과학이 많이 발달된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바로 3D 스캔 기술이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게 해 준것입니다.
4km나 되는 심해, 그리고 111년의 세월이 지난 타이타닉호의 전체 모습을 최근 실물 크기의 3D 이미지로 처음 공개되면서 사고의 지실에 한발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5월17일(현지시간) 보도를 했습니다.
심해 지도 제작 업체인 마젤란사와 이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에 있는 아틀랜틱 프로덕션이 지난해 2022년 여름에 200시간의 긴 시간에 걸쳐 타이타닉호의 스캔작업을 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잠수정을 원격으로 조정하여 심해 모든 각도에서 70만개 이상의 이미지를 촬영하여 3D 이미지로 타이타닉호의 실물 모습을 정확하게 표현하게 된 것입니다.
그 상태는 처참했습니다. 3D 이미지로 본 타이타닉호는 선수(船首)와 선미(船尾)로 쪼개져 약 800m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었고, 선체 주변엔 잔햇더미가 쌓여 있었습니다.
타이타닉호를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선수의 전체가 녹 덩어리로 뒤덮여 있었고, 갑판 오른쪽의 큰 구멍, 선미의 철골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는 모습은 사고 당시의 충격과 100년 넘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흩어져 있는 잔해를 살펴보면 여객선의 내부를 화려하게 꾸몄을 금속 공예품과 조각상, 그리고 마개를 따지 않은 샴페인 병도 발견이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화려하게 갖춰 신었을 신발들도 쓸쓸히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탐사 계획을 주도한 마젤란사의 게르하르트 세이퍼트는 "이번 탐사가 그동안 수행한 수중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수심 4천미터 그 자체만 해도 어려운 도전인데 현장엔 해류도 어렵게 했으며, 또 가라앉은 배를 훼손하지 않고 작업을 하려면 아무것도 건드려선 안 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년간 타이타닉호를 연구해 온 파크스 스티븐슨은 BBC에 "잠수정에서는 절대 볼 수없는 타이타닉호 전체의 모습을 볼 수있어 놀랐다"며 이번 프로넥트가 "타이타닉호 사고를 '추측'이 아닌 '증거'에 기반해 연구할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스티븐슨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타이타닉호가 정확히 어떤 형태로 빙산에 부딪힌 건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3D 이미지를 연구하면 1912년 그 운명적인 밤에 타이타닉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 "선미 부분을 연구하면 배가 해저에 어떤 식으로 부딪혔는지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12년 건조 당시 최고의 호화 여객선이었던 타이타닉호는 1912년 첫 항해에 나섰다가 빙하에 부딪혀 침몰하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던 것입니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0일 영국의 사우스햄프턴을 출항하여 첫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에드워드 존 스미스 선장과 승무원, 승객을 합쳐서 2224명이 승선하여 프랑스의 쉐부르와 아일랜드의 퀸스타운을 거쳐 미국의뉴욕으로 향하다가4월14일 23시 40분, 북대서양의 뉴펀들랜드로부터 남서쪽으로 640km 떨어진 빙산에 충돌하여 침몰했습니다.
영국 사우햄프턴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이 배가 침몰하면서 승객 2천224명 중 1천 513명이 목슴을 잃었습니다. 당시 최대의 해난 사고로 생존자는 불과 711명에 불과했습니다. 타이타닉호 잔해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해저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2012년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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