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전]에 의하면 백출은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인 삽주(Atractylodes japonica Koidzumi)또는 백출(Atractylodes macrocephala Koidzumi)의 뿌리줄기 또는 주피를 제거한 뿌리줄기'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삽주와 백출은 형태적 특성이 비슷하고 공통점은 엽병이 있으며 잎이 항상 3~5갈래로 깊이 갈라지며 뿌리 줄기가 발달한다는 것입니다.
백출은 중국의 협서, 절강, 안휘, 강서, 호북성등의 산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에서 종자를 도입하여 재배하고 있습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초장은 30~80cm 정도이고 줄기는 직립하며 아래는 목질화하며 생육이 왕성하고 상부에서 분지가 생깁니다.
잎은 호생하며 줄기의 아래 잎은 엽병이 있고 3~5갈래로 깊이 갈라지며 갈라진 잎은 타원형 혹은 난형이고 피침형으로 끝이 짧고 뾰족합니다. 잎 가장자리는 가시 모양의 톱니가 있고 기부는 좁고 끝의 엽편이 가장 큽니다.
꽃은 9~10월에 가지 끝에서 큰 두상화가 하나씩 피는데 삽주의 두상화서보다 크기가 커서 길이 2.5~3.5cm, 직영 2~3cm이고 총포는 종 모양이며 자새그이 꽃이 핍니다.
삽주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의 동북지방 산지에 자생하는데, 초장이 30~100cm에 달하고 뿌리가 굵으며 마디가 있습니다.
잎은 근생엽과 경생엽으로 구분되며,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고 경생엽은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길이 8~10cm로서 표면이 윤택하고 뒷면에 흰빛이 들며 가장자리에 짧은 바늘 같은 가시가 있고 3~5개로 갈라집니다. 엽병은 길이 3~8cm이고, 윗부분의 잎은 갈라지지 않고 엽병이 거의 없습니다.
꽃은 두상화서로서 8~9월에 가지 끝에 하나씩 피며 길이는 약 2cm , 직경은 1~1.5cm 정도입니다. 열매는 9~10월에 맺습니다. 총포는 종 모양, 총포편은 7~8얼이고 털이 조금 있으며 끝은 둔하고 바깥 것은 타원형, 중간 것은 장원형, 안쪽은 길고 끝에 자색 띠가 있습니다.
꽃은 모두 관상화로 꽃잎은 백색이며, 길이가 1cm 정도이고 끝이 5갈래로 갈라져 길게 펼펴집니다. 뿌리 줄기는 비후하고 수평으로 뻗으며 거무스럼하고 울퉁불퉁한 굴곡이 심하며 잔뿌리가 붙어 있습니다.
삽주는 중국, 일본, 만주 및 한국에서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산야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농가에서 약용으로 재배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는 이 삽주의 부드러운 싹을 삽주국, 삽주쌈, 나물 등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삽주는 여러가지 별명이 있는데 천생출, 동출, 백출, 선출, 산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분류학적으로 백출과 창출은 주의해야 하는데 백출이 백출과 삽주를 기원으로 하는 것에 비하여 창출은 [대한약전}에서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인 가는 잎 삽주(모창출) 또는 마주삽주(북창출, 당갑주)의 뿌아줄기'로 기재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식물체를 분류하는 특성으로 백출 기운의 삽주와 백출의 경우에는 엽병(잎자루)이 있으나 창출 기원의 모창출과 북창출의 경우에는 모창출이 신초 잎을 제외하고 엽병(잎자루)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재배방법
백출은 초세가 강하여 어느 곳에서나 잘 나라지만 햇볕이 잘 드는 비교적 서늘한 산간지에서 잘 자라며, 고옵다습한 곳은 피합니다. 토질은 사질양토, 화산 회질양토 등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으며 물빠짐이 좋고 유기물 하량이 많은 토양이 알맞습니다.
화산 회질양토에서는 건조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물빠짐이 좋지 않고 지하 수위가 높아져 과습하면 뿌리가 부패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런 토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출은 포기나누기(분주볍)에 의한 번식을 하지만 수량과 품질이 낮아 실용적이지 않고 주로 종자번식을 하고 있습니다. 종자번식을 할 경우에도 직파기술이 확립되지 않아서 직파보다는 육묘이식법이 안전합니다.
채취과 가공
포기나누기에 의해 종근(씨뿌리)을 심은 것 또는 파종 육묘하여 이식한 것은 늦 가을에 수확합니다. 수확은 밭의 한쪽부터 깊이 갈아서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수확하며 수확한 뿌리는 잔뿌리를 떼고 물에 잘 씻어서 표피를 벗기거나 또는 그대로 건조합니다.
약초의 효능과 한방 및 민간요법
백출의 사용부위는 뿌리가 약용으로 쓰이며 잎은 채소로서 식용합니다.
백출의 뿌리 줄기는 이뇨, 혈당강하, 혈관확장, 항염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한방에서는 건위, 발한 등의 처방에서 이용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창출은 보간, 이담, 항궤양, 진정작용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방에서는 건위, 조습약으로 사용 됩니다. 설사, 수종, 각기, 풍습비통, 풍한감모(감기), 야맹증 등을 치료합니다.
용법
우리나라 [식품공전]에는 백출과 창출은 식품에 최소량을 첨가할 수 있는 부원료로 분류해 놓고 있어 식용 및 약용으로 이용 가능한 약초입니다.
민간에서는 백출을 잔병치례가 심하거나 만성위장병, 소화불량, 설사, 복통등이 있을 때 이용합니다. 잔병이 많을 때는 생삽주 뿌리를 즙을 내어 조청과 함께 소량 먹습니다. 또한 만성 위장병과 소화불량에는 삽주 뿌리와 지실을 가루 내어 2:1의 비율로 섞어서 식후 1시간 뒤에 4~6g을 따뜻한 물에 복용합니다.
창출은 민간에서 체력 보강을 위하여 창출 10~30g, 인삼 6~10g을 섞어서 물 500mL 에 끓여서 양이 반으로 불면 하루에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십니다.
풍습이 비위 사이에 얽혀서 위가 안 좋고 구토가 나오는 증상일 때 '백출복령탕'을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백출, 백복령, 반하, 신국초, 맥아면이 재료로 사용됩니다.
또한 감기에는 창출 12g, 생강 5편, 감초 소량을 물 2홉에 반량으로 달여 3회로 나누어 복용하면 좋아지고 중풍으로 실신되었을 때는 백출 15g을 술 1홉에 달여 반량으로 하여 복용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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