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이는 인공재배가 되지 않아 자연산에 의존하고 있어 송이처럼 귀한 버섯입니다. '1.능이, 2표고, 3송이'라는 말이 있듯이 능이는 맛과 향이 일품인 버섯입니다.
능히 향은 흙냄새, 강한 풀냄새, 꽃향기, 나무 향, 고기 향, 우유 향 등이 나는데 말리면 강한 향기가 나 '향버섯'혹은 '향이'라고 불리며 약간 쌉싸레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버섯의 으뜸이라고도 불리는 버섯 중 한 가지입니다.
가을에 약 한달간 채취가 가능한데 주로 활엽수(참나무 등)의 뿌리 위에서 자라며, 배수가 잘 되어 습하지 않고 햇빛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곳에서 주로 자랍니다. 능이 채취시 유의할 점은 개능이(무늬노루털 버섯)와 구별해야 하는데 능이의 표면에는 크고 거친 비늘조각이 거꾸로 밀생하는 반면 개능이의 갓 윗면에는 불에 그을린 것 같은 까칠까칠한 비늘이 없습니다.
어린 능이는 자실체 전체가 연한 홍색 또는 연한 갈색이나 성장하면서 홍갈색 흑갈색으로 변하며 말리면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조직은 연한 홍갈색이지만 말리면 회갈색으로 변합니다.
밑면에는 1cm 정도 내외의 비늘이 밀생합니다. 갓의 지름은 5~25cm이며 대의 길이는 3~5cm로 비교적 짧고 표면은 밋밋합니다.
능이버섯의 성분
각 식품의 단백질 분해 효과를 확인하여 매우 우수한 프로테아제(protease)를 함유하고 있음이 밝혀졌고, 따라서 육류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지금까지 20여 종의 유리아미노산과 10여종의 지방산, 10여 종의 미량 금속원소 등이 확인되었고, 에르고스테롤(ergosterol), 글리세롤(glycerol), 트리할로스(trehalose), 키틴(chitin)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능이버섯의 효능
항균작용, 항그람양성균, 항그람음성균, 콜레스테롤 감소 효능이 있으며 암 예방과 기관지, 천식, 감기 치료에 효능이 있습니다. 그 외에 천식, 고지혈증, 항종양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능이는 흔히 버섯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버섯 중 하나인만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단백질 분해성분, 다량의 비타민 등 영양가치와 약용가치가 높은 버섯입니다.
약용법과 용량
민간에서는 고기 먹고 체했을 때 능이 달인 물을 소화제로 이용해 왔습니다. 능이는 향이 강해 고춧가루와 함께 사용할 때에는 살짝 데쳐서 고추장에 식초를 약간 가미한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향이 진해서 예부터 채식요리의 진귀한 재료로 쓰였으며 현재는 능이 추출물을 화장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 사용시 주의사항
식용버섯이지만 독이 약간 있어 생식하면 사람에 따라 가벼운 위장 장애가 일어날 수 있기에 뜨거운 물에 데친 후 요리하여 먹습니다. 또한 능이처럼 향이 강한 버섯은 고춧가루와 궁합이 잘 맞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고춧가루를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며 살짝 데쳐 고추장에 식초를 약간 가미한 소승에 찍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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