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모초는 육모초라고도 하며, 익모초의 익모(益母)란 부인에게 유익하며 눈을 밝게 해주고 정력을 더하여 준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익모초는 두해살이풀로 전국 각지에서 자생하며 키는 1~2m로 자라며 줄기는 참깨 줄기처럼 모가 나고 곧추서며, 잎은 서로 마주납니다. 뿌리에서 난 잎은 약간 둥글고 깊게 갈라지며 꽃이필 때 없어집니다.
줄기에 달린 잎은 3갈래의 깃 모양으로 갈라지며, 꽃은 홍자색으로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뭉쳐서 피는데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집니다.
열매는 분과로 8~9월에 달걀 모양으로 익습니다. 충울자(茺蔚子)라고 부르는 종자는 3개의 능각이 있어서 단면이 삼각형처럼 보이고 검게 익습니다.
이 종자의 효능은 익모초와 비슷하며 눈을 밝게 하는 성질이 더 우수합니다. 농가에서 재배하거나 화단이나 작은 화분에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하는 식물입니다.
채취방법은 줄기잎이 무성하고 꽃이 피기 전인 여름철에 채취하여 이물질을 제거하고 절단하여 그늘에서 말려서 사용합니다. 익모초의 성미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쓰고 맵고, 독성은 없습니다.
익모초의 성분은 리누린(leonurine), 스타키드린(stachydrine), 리누리딘(leonuridine), 리누리닌(leonurinine), 루테인(rutein), 안식향산(benzonic acid), 라우릭산(lauric acid), 스테롤, 비타민 A, 아르기닌(arginine), 스타키오스(stachyose)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효능은 어혈을 풀어주고 월경을 조화롭게 하며, 혈의 순환을 돕고, 수도를 이롭게하고, 자궁수축 등의 효능이 있어서 월경불순, 출산시 후산이 잘 안되는 오로불하(惡露不下)와 어혈복통, 월경통, 봉루, 타박상, 소화불량, 급성신염, 소변불리, 혈뇨, 식욕부진 등을 치료하는데 유용합니다.
약용법과 용량은 말린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한 번에 5g정도를 물 700mL에 넣어 끓기 시작하면 약하게 줄여 200~300mL가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회 나누어 마십니다.
민간에서는 이 방법으로 여성의 손발이 차고 월경이 고르지 못한 부인병을 치료하거나 대하증을 치료하는데 사용하였고, 선후에 배앓이를 치료하기 위하여 꽃이 필무렵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다음 짓찧어 즙을 내는데 한 번에 익모초 즙 한 숟가락에 술을 약간씩 섞어서 먹는데 하루에 3회 나누어 마십니다.
또한 무더운 여름에 더위를 먹고 토하면서 설사를 할 때에는 익모초를 짓찧어 즙을 내서 한 번에 1~2숟가락씩 자주 마십니다. 익모초를 고아 환을 지어 먹으면 냉이 없어지고 생리가 고르게 되면 임신을 할 수 있다고 하여 많이 사용합니다.
익모를 사용시 주의할 사항은 철로 만든 기구를 피하고 빈혈환자와 혈이 허하고 어혈이 없을 때에는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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