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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말초동맥질환의 증상과 예방

by 유니스라이프 2023. 2. 3.

날이 따뜻해도 두꺼운 이불을 덮어야 겨우 잠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겨울이 아닌데도 손발에 지독한 냉기가 올라와 얼어붙는 증상 때문입니다. 수시로 쿡쿡 쑤시고 저리는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아프고 피로해져 늘 피곤하고 삶의 기력까지 떨어뜨리는 이러한 고통들은, 손끝 발끝까지 피가 잘 돌지 않아 나타나는 말초혈액순환장애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얼음물에 손발을 넣고 있는 것 같은 수족냉증은 좁아진 동맥이 팔이나 다리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키는 증상으로 우리나라에서 유병률이 12%에 달할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말초동맥질환(수족냉증)

 

이 중 60~70%가 만성동백질환의 가장 큰 원인인 동맥경화인데, 이는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여 혈관이 상하고 혈전이 만들어지며 결국 딱딱하게 굳거나 막히는 것을 말합니다.

 

팔다리도 예외없이 말초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수족냉증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손발저림이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잠을 못잘수록,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찬물에 닿을수록 증상은 더욱 심해집니다. 말초동맥질환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점차 고령층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전과 달리 최근 5년간 증가율에선 남성이 여성을 추월할 정도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람 몸에 있는 동맥, 정맥, 모세혈관을 모두 이어 붙이면 길이가 대략 10km에 이르게 됩니다. 생명의 상징인 혈액은 심장이 밀어내는 힘에 의지해 이 긴 거리를 일사불란하게 돌아다니며 몸 구석구석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게 됩니다. 

 

이 흐름은 절대 막히면 안 되는데 만약 피가 닿지 않는 신체 조직이 생긴다면 괴사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특히 손과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말초동맥질환을 다른 질병으로 오해해 방치할 경우 혈관에 궤양이나 괴저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예방하는 것만이 가장 큰 치료법이라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말초동맥질환의 증상

말초동맥질환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증상이 경미하거나 걸을 때 다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신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초동맥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상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손과 발이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서 차갑습니다. 

  ◑ 다리가 저리거나 약합니다.

  ◑ 다리나 발에 맥박이 없거나 맥박이 약합니다.

  ◑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활동을 하고나면 엉덩이, 허벅지 또는 종아리 근육의 한쪽 또는 양쪽이 경련을 일으킵니다.

  ◑ 다리부분의 피부에 색이 변하기도 하고 빛이 납니다.

  ◑ 발톱의 성장이 평소보다 느립니다.

  ◑ 발가락, 발, 다리에 생긴 상처는 쉽게 낫지 않습니다.

  ◑ 뜨개질, 글씨쓰기 또는 키보드 타이핑등 손으로 작업을 할 때 아프고 경련이 발생하는 등 팔을 사용할 때 통증이 있습니다.

  ◑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다리의 탈모 또는 발모 속도가 느려집니다.

  ◑ 깨끗한 혈액이 뇌세포에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면 불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산소와 영양공급을 받지 못한 세포와 장기기능이 떨어지면 늘 피곤한 만성피로를 불러오게 되고, 체력도 떨어져 늘 골골대는 허약체질이 되기 쉽습니다.

  ◑ 온 몸으로 혈액이 잘 돌지 않아 신진대사가 둔해지고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지면 추위를 잘 타게 됩니다.

말초동맥

 

말초동맥질환의 발생원인

말초동맥질환은 종종 동맥 벽에 지방,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침전물이 축적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이라고 불립니다. 이것은 동맥을 통과하는 혈류를 감소시키게 됩니다.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은 몸 전체의 동맥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사지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서 발생할 때, 말초동맥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말초동맥질환의 일반적인 원인으로서는 혈관암과 팔 또는 다리에 부상을 입었을 경우, 근육이나 인대의 훼손, 그리고 방사선 피폭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말초동맥질환의 발병 위험요소

  ▶ 흡연이나 당뇨병이 있으면 말초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 고혈압

  ▶ 높은 수치의 콜레스테롤

  ▶ 호모시스테인이라고 불리는 높은 수준의 아미노산은 관상동백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비만(체질량지수 30이상)

  ▶ 65세 이상 고령자(특히 아테롬성 동맥경화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50세 이후)

 

조심해야 할 합병증

  ▶ 사지가 허혈상태이기 때문에 부상이나 감염으로 인해 조직이 괴사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팔다리에 상처를 입게 되면 잘 낫지를 않습니다. 치료에는 해당 사지의 절단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 뇌졸증과 심장마비가 올 수가 있습니다. 동맥에 플라크가 쌓이면 심장과 뇌의 혈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말초동맥질환의 예방

말초동맥질환은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 번에 최소 30~45분, 일주일에 3~4회, 12주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걸으며 운동하면 막힌 혈관 주위로 작은 곁가지들이 커져서 증상이 개선됩니다. 피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근육이 조금씩 적응해 갈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일단 발병했다면 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합니다. 흡연은 말초동맥질환에 부채질하는 가장 큰 위험 인자입니다. 흡연자가 금연자보다 말초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20배 이상 높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절절한 체중유지, 섬유소 섭취, 포화지방산 적당히 먹기 등도 필요합니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본인이나 가족중에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흡연, 비만 등 말초동맥질환의 위험인자가 있다면 항상 다리저림이 생기는지 주의깊게 살펴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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