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는 오미자과에 속하는 덩굴성 낙엽활엽수로 전국의 표고 200~1,600m 사이의 산골짜기에서 자라며 다른 나무를 기어오르는 성질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기를 하며 길이 7~10cm, 너비 3~5cm이며, 또한 도란형(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잎은 끝이 급하게 뾰족하고 치아 모양의 톱니(거치)가 있습니다.
잎 뒷면에는 약간의 털이 있고 꽃은 홍백색으로 6~7월에 핍니다. 둥근열매는 장과이며 홍색이고 이삭모양으로 여러개가 달리며 9월에 붉게 익는데 1~2개의 홍갈색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이 열매는 약용으로 쓰는 것입니다. 중국, 일본, 대만 등과 우리나라 전역의 산야에 많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방향과 신맛이 특징인 오미자의 열매에는 신맛,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5가지 맛이 열매에 함께 들어 있어 오미자라고 하며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껍질은 달콤하고 살은 시며, 씨는 맵고 쓰고, 떫은 맛이 나며 잘 익은 열매는 단맛이 있고 독특한 향기가 납니다. 이것을 합한 맛이 아주 좋기 때문에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서 즐겨 따먹기도 합니다.
오미자는 우리나라 산이 제일 우량하고 약용으로서도 효과가 좋으며 오미자로 만드는 음식으로는 오미자국, 오미자편, 오피자차, 오미자술 등이 있는데 근래에 와서 오미자술이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미자의 재배방법
오미자는 천근성(뿌리가 얕게 들어가는)식물이면서 뿌리가 가는 편이므로 물빠짐이 좋고 습기유지가 잘되며 유기물 함량이 많은 사질양토나 양토가 재배에 적합합니다. 따라서 건조되기 쉬운 곳에서는 짚, 낙엽등을 덮어 주어 수분을 유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번식은 실생, 포기나누기, 뿌리나누기, 꺽꽂이 및 접목으로 가능한데, 꺾꽂이는 발근율이 낮고 종자번식은 수확까지 오랜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량증식이 가능하고 대목으로 할 수 있으므로 실제로는 종자를 이용한 실생번식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오미자의 수확
3년째부터 가능하지만 성과기가 되려면 5년은 되어야 합니다. 중생종과 만생종이 있는데 대개 9월 상순 ~ 10월 하순까지가 숙기이며 보통 개화후 120~125일이 경과하여 과괴가 적색으로 변하고 과립이 말랑말랑하게 될 때 맑은 날을 골라 수확하여 말립니다. 건조하는 동안에 부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자연건조보다 건조기를 이용한 건조가 효율적입니다.
보통 40~50℃에서 수분함량 25%이하로 건조시키는데 24~72시간이면 족합니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오지마가 검게 변하기 때문에 상품가치가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수확량은 생근을 900kg/10a/5년생, 건근으로 300kg/10a/5년생 정도가 됩니다.
오미자의 효능과 복용방법
잘 익은 오미자 열매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하거나 생것으로도 사용합니다. 오미자 열매의 성분은 갈락탄(Galaxtan), 아라반(Araban), 고미신(Gomisin), 시트럴(Citral), 능금산(Matic), 막레인산(Malic acid), 주석산(tataric acid)등의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오미자의 약효는 자양, 강장, 진해, 거담, 지한 등의 효력이 있어 폐질환으로 인한 기침, 유정, 식은땀, 급성간염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복용방법은 열매 10g에 물 700mL를 넣고 물이 반이 되도록 중불에 달여서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 식전이나 식간에 2~3주 정도 복용하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하면 좋습니다. 약재보다 10배 많은 소주에 담가 묵힌 오미자주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식용법은
건조시켜 두었던 오미자에 물을 붓고 약한 불에 은은히 달여 꿀이나 설탕을 타서 마시거나 끓여서 약간 식힌 물에 오미자를 넣어 하룻밤 두었다가 오미자 물이 우러 났을 때 오미자를 걸러내고, 우려낸 물만 다시 한 번 끓여서 차처럼 마시면 됩니다.
오미자는 기침약으로 좋습니다. 또한 급하게 사용할 때는 끓여서 약간 식힌 물(80~90℃)에 오미자를 넣고 2~3기간 정도 우려낸 후 오미자를 걸러내고 다시 끓여서 이용합니다.
적당한 방법을 이용하는데 주의할 것은 오미자의 경우, 씨 속에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이 있어서 오미자를 물에 오래 끓일 경우 이 떫은 맛 때문에 식미가 떨어지므로 주의하고, 음용할 때는 시원하게 하여 꿀이나 설탕을 적당량 타서 복용하면 좋습습니다.
특히, 한여름 땀을 많이 흘린 후 갈증이 날 때 오미자와 인삼, 맥문동을 1;2의 비율로 함께 달여서 복용(생맥산)하면 갈증의 해소와 기력의 회복에 매우 좋습니다.
오미자 차
효능 : 신장의 정기와 기능을 보함, 요실금 치료, 알레르기 예방, 현기증, 이명개선, 이뇨작용
만드는 방법
1) 물 1L에 오미자 30g을 넣고 1시간 정도 우려낸다.
2) 우려낸 후 중불에서 살짝 끓인다.
3) 서늘한 날씨에는 따뜻하게, 더운 날씨에는 차게 해서 마신다.
4) 기호에 맞게 설탕 또는 꿀을 가미하여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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