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는 국화과로 여러해살이풀로 전국 각지에서 분포하는데, 들판에서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며, 경남 의령과 강원도 양구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꽃이 흰색이 토종이고 노란색이 외래종입니다. 키는 30cm정도로 자라며 원줄기 없이 잎이 뿌리에서 뭉쳐나며 옆으로 퍼집니다. 잎의 길이는 6~15cm, 너비는 1.2~5cm이고 뾰족합니다. 잎몸은 무 잎처럼 깊게 갈라지고 갈래는 6~8쌍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노란색으로 4~5월에 잎과 같은 길이의 꽃줄기 위에서 피는데 지름은 3~7cm입니다.(서양민들레는 3~9월에 핍니다.) 열매는 5~6월경에 검은색 종자가 달리는데 종자에는 하얀색이나 은색 날개같은 깃털이 붙어 있습니다.
종자는 공처럼 둥글게 안쪽에 뭉쳐 있는데 이것이 바람에 날려 사방으로 퍼져 번식합니다. 토종 민들레는 꽃받침이 그대로 있지만 서양민들레는 아래로 처집니다. 뿌리는 육질로 길며 포공영(蒲公英)이라 해서 약재로 사용합니다. 생명력이 강해 뿌리를 잘게 잘라도 다시 살아납니다.
채취는 꽃이 피기 전이나 후인 봄과 여름에 채취해 흙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가늘게 썰어 말린 후 사용합니다. 민들레의 성분은 전초에는 타락사스테롤(taraxasterol), 타락사롤(taraxarol), 타락세롤(taraxerol), 잎에는 루테인(rutein), 비오악산틴(vioaxanthin), 플라스토퀴논(plastoquinone), 꽃에는 아르니디올(arnidiol), 루테인(lutein), 플라복산틴(flavoxanthin)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민들레의 효능
민들레에는 칼슘과 비타만K가 풍부하여 뼈를 보호하고 튼튼하게 하며, 간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해 줍니다. 황달과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며, 이뇨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신장과 요로에 있는 독성 물질을 배출을 돕는 비뇨기질병에 좋습니다. 활성산소에 대응해서 활성산소가 일으키는 세포의 변종을 막으므로 변종인 암을 억제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줄기를 꺾으면 나오는 흰색액체는 고도의 알칼리성 물질로, 세균과 곰팡이가 일으키는 각종 감염을 막는 효능이 있어 가려움증, 백선, 습진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개선해 줍니다.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에 효과적이며 비타민 A의 풍부한 함유되어 있어 시력보호에 아주 좋습니다.
약용법과 용량
말린 전초 15g을 물 700mL에 넣어 끓기 시작하면 약하게 줄여 200~300mL가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회에 걸쳐 나누어 마십니다. 녹차처럼 가볍게 덖어서 우려 마시기도 하며, 티백 차나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기도 합니다.
민들레를 사용할 때 주의할 사항은
쓰고 찬 성미로 인해 열을 내리고 습사를 다스리는 청열이습작용이 있으므로 실증(實症 : 주로 급성 열병이나 기혈의 울혈, 담음, 식적 등이 있다)이 아니거나 음달(황달의 일종)인 경우에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돼지풀이나 금잔화나 데이지 등 국화과 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에 관한 약을 복용하거나 혈액 희석제, 변비약등을 섭취하고 있다면 민들레의 사용은 피하셔야 합니다.
민들레 차로 마실경우 잎과 꽃을 깨끗이 씻고 잘 말려서 뜨거운 물에서 15~20분 정도 우려내어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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