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는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년생 초본으로 초장은 1m정도이고, 뿌리는 키에 비해 짧은 편으로 전체에 흰 털이 나 있으며, 깃털 모양의 잎은 어긋나기를 하고 거친 톱니와 가시가 있습니다. 잎 뒷면에 흰 솜털이 나 있고 줄기와 가지끝에 수술과 암술로만 이루어진 꽃이 한 송이씩 핍니다.
꽃받침에 끈적끈적한 점액이 있는 것이 특색입니다.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홍자색 꽃을 피우는 자생력이 강한 식물로 꽃이 피는 여름에 들길을 걸을 때 정겨움을 더해 줍니다.
재배방법
엉겅퀴는 실생법(일반식물이나 농작물을 씨로 번식시키는 방법)이나 분주법(포기 나누기)으로 재배하게 되며 전국 어디에서나 잘 자랍니다. 토질은 그다지 가리지 않으나 비배관리(거름을 잘뿌려 토지를 걸게 하여 식물을 가꿈)를 잘하여 크게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농가에서는 주로 실생번식법으로 재배를 합니다. 파종은 씨가 있는 10~11월에 재총하여 이듬해 봄에 직파하는데 이랑 너비 90cm의 두둑을 만들어 흩어 뿌림이나 줄뿌림합니다. 발아율은 좋은 편입니다. 번식방법은 산에서 포기를 캐다가 80cm 너비 이랑에 50cm 간격으로 심어 뿌리가 잘 번식하도록 하면 됩니다.
채취와 가공
엉겅퀴는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약재로 사용하며, 가을에 꽃이 피고 난 후 뿌리를 채취하고 잎과 줄기는 꽃 필 무렵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합니다.
엉겅퀴의 약효와 식용법
엉겅퀴는 전초에는 알칼로이드(alkaloid)와 정유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엉겅퀴 뿌리에는 타락사스테릴아세테이트(taraxasteryl acetate), 스티그마스테롤(stigmasterol), 알파-아마린(a-amarin), 베타-시토스테롤(B-sitosterol)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약효는 해열, 신경통, 종기, 건위에 효능이 있어 감기, 백일해, 고혈압, 장염, 신장염, 토혈, 혈뇨, 혈변, 선후에 출혈이 멎지 않는 증세, 대하증 등을 치료합니다.
식용법은 강장, 건위, 식욕부진, 감기, 생리통, 두통 시에는 엉겅퀴 뿌리를 말린 후 술에 담가 복용합니다. 또한, 엉겅퀴 어린 잎은 나물이나 국거리에 좋습니다. 쓴맛은 별로 없으므로 연한 줄기의 껍질을 벗겨 된장이나 고추장 속에 넣어 두었다가 먹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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