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느릅나무의 껍질을 유백피라고 하며 종기, 항암, 치통, 치료하는 약용식물입니다. 참느릅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표고 50~1,100m에 주로 분포하며 특히 경기 이남의 냇가 근처에 생육하고 습기가 많은 계곡이나 하천변 등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낙엽활엽교목인 참느릅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10m 전후이며 줄기는 직립하고 작은 가지에 약간의 털이 있으며, 나무의 껍질은 홍갈색으로 두꺼우며 잘게 갈라집니다.
잎은 길이 3~5cm로, 타원형 혹은 타원상 도란형에 약간 두텁고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나와 있습니다. 잎 전면은 반들거리고 윤기가 있고 짙은 녹색이며 잎 뒷면은 어린 잎으로 털이 있으나 차츰 떨어지고 담녹색에 잎자루는 짧고 턱잎은 좁고 일찍 떨어져 버립니다.
8~9월에 노란빛을 띤 갈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열매는 넓은 타원형의 시과로 10~11월에 익습니다. 재목은 신탄재(숯이나 땔감나무)로 쓰고 어린잎은 식용 하기도 하며 뿌리껍질은 약재로 사용합니다.
참느릅나무와 동근참나릅나무, 좀참느릅나무는 열매 9~10월에 익고 혹느릅나무, 민느릅나무, 느릅나무 등은 4~5월에 익습니다.
느릅나무의 껍질을 유피 또는 유백피라 하며 특별히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유근피라고 하는데 느릅나무는 그 껍질이 상당히 질겨서 옛날에는 이 질긴 껍질을 꼬아서 밧줄이나 옷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유백피는 보통 약재로 쓰이는데 예로부터 위장병 치료에 널리 쓰여왔으며 보리차 대용으로 둥글레나 결명자 등을 끓여 마시듯 유백피도 차로 끓여 마실 수 있습니다.
유백피는 종창이나 종기이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불면증을 다스리고 이뇨작용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이 ㅆ습니다. 열매 가공품은 무이라고 하여 구충 및 항균등에 사용합니다.
참느릅나무의 재배방법
느릅나무는 양수이지만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습기가 많고 비옥한 계곡이나 하천변, 호숫가 또는 토심이 깊은 평지에 자생합니다. 10월 하순경에 종자를 채취하여 잘 익은 종자만을 정선하고, 노천 매장하였다가 다음 해 봄에 파종합니다.
공해와 추위에 잘 견디며 맹아력과 건조에 견디는 성질이 강합니다. 종자와 삽목(꺽꽂이)등으로 증식시킬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종자로 번식시킵니다.
느릅나무의 효능
느릅나무는 나무껍질과 뿌리껍질, 줄기와 잎을 약재로 쓰는데 특히 뿌리껍질은 한방 약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 성분
성분은 타닌(tannin), 스티그마스테롤(stigmasterol)등의 피토스테롤(phytosterol)이 함유되어 있으며 셀룰로오스(cellulose), 리그닌(lignin), 펙틴(pectin).유지,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사포닌(saponin)등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 유백피의 약효
옛날부터 종기, 위염, 위궤양, 창종, 치통 등에 사용하여 왔으나 현재도 임상적으로 위암이나 위통, 위궤양 등의 치료제로 효과가 좋아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용법
참느릅나무 뿌리껍질을 건조시킨 것 50~100g에 물 700mL를 넣어 열탕으로 반 정도가 되도록 달여서 하루 2~3회 나누어 복용하며 위장질환 개선과 종기 치유에 효험이 있습니다.
또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경우 물 2L에 말린 유근피와 옥수수 수염을 각 40g씩 넣고 달입니다.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을 마십니다.
방광염에는 물 300mL에 말린 유근피와 옥수수 수염을 각 30g씩 넣고 달여 수시로 마십니다. 부종이 있을 때는 물 1L에 잘게 썬 말린 유근피 40g을 넣고 달입니다.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과 밀가루 떡을 빈속에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 민간요법
부스럼이나 종기가 있을 때 송진과 유근피를 같은 양으로 함께 짓찧어 환부에 붙이면 빠르게 회복되고 불면증에 시달릴 경우 느릅나무 잎으로 국을 끓여 먹으면 좋은데, 이것은 부작용이 없는 천연 수면제가 됩니다.
축농증이나 비염에는 유근피를 진하게 달인 물과 죽염을 3:1 비율로 섞은 다음 그 물을 탈지면에 묻혀 잠자기 전에 콧속에 넣습니다. 처음에는 따갑고 아프지만 1~2개월 계속하면 대개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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