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독 황사가 극심합니다. 늘 눈앞에 보이는 산이 뿌옇게 되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니 이러한 황사,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몸 안에 들어오면 폐와 그리고 혈관을 통해 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많이 지쳐 있는 기관지염과 폐렴을 치료하는 약용식물의 패모의 재배방법과 그 효능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특히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패모(貝母)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숙근식물로 [대한약전외한약규격집]에는 절패모와 천패모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원래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절패모만 기록되어 있던 것을 2002년 7월1일부터 천패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유통되는 절패모가 주로 실증에 사용되는 반면 천패모의 경우에는 주로 허증에 이용되는 점을 감안하여 이를 구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절패모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으로서 줄기는 곧게 서고 줄기의 윗부분은 연한 녹색이며 아랫부분은 붉은 빛을 띤 어두운 녹색입니다. 줄기의 굵기는 4mm정도이고, 높이는 30~80cm 정도 자랍니다.
잎은 줄기의 아랫부분에서는 두개씩 마주나고, 중간 부분에서는 3개가 돌려나며, 윗부분에서는 어긋나기를 합니다. 위쪽의 잎일수록 잎의 길이는 길어지지만 폭은 좁아지며 끝이 아래쪽으로 말려서 하늘을 향해 올라갑니다. 잎은 가늘고 길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잎맥은 5개로 평형을 이루고 잎 뒷며능로도 볼록하게 나와 있습니다.
꽃은 3~5월에 줄기 끝과 줄기 위 잎겨드랑이에 담화색으로 종 모양의 꽃이 핍니다. 꽃줄기 밑에 1~4개의 송이가 지면을 향해 피며, 자주색 무늬가 약간 있는 그물 모양으로 5월 상순에 성숙되어 종자를 채취할 수 있으나 결실률이 매우 낮습니다.
인경(비늘줄기)은 황유백색을 띠고 비대해진 비늘조각 2개가 모여서 공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름 2cm, 길 전후의 크기로 바깥쪽은 엷은 황갈색을 띠고 속은 연한 유백색을 띠고 있습니다.
패모의 재배방법
패모는 내한성이 강하고 토질에 대한 적응성도 비교적 강하여 아주 추운 고랭지를 제외하고 물빠짐이 좋은 곳이면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가능하지만, 일조량이 많으며, 비교적 따뜻하고 건조한 남부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토질은 물빠짐이 좋은 사질토나 식질양토가 적당하며, 습기가 많은 땅에서는 생장이 불량하므로 적당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패모는 주로 절패모(Fritillaria Thunbergil Miquel)이며, 사용되는 것은 절패모와 함께 천패모(Fritillaria Cirrhosa D.Don)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다양한 기원의 패모가 생산 유통되고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패모 약초의 효능과 한방 및 민간요법
패모의 약초사용부위는 패모 뿌리의 인경(鱗莖, 비늘줄기)을 패모라고 하며 이것을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채취와 가공은 5~6월 사이에 인경을 캐어 흙을 씻어내고 대,소 2종류로 선별한 다음 세척기를 이용하여 세척 후 건조합니다.
패모의 성분
주요 성분으로 페니민(penimine), 페이미노사이드(peiminoside), 페이미신(peimisine), 페이미딘(peimidine)등의 배당체와 프리틸린(fritilline), 프리탈라린(fritillarine), 벨티신(verticine)등의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갑습니다.
패모의 약효
약효는 진해거담, 해열, 배농, 이뇨, 해독, 혈압강하 등에 이용되는 것을 알려져 있습니다. 진해거담작용에 의해 급성이나 만성기관지염, 기관지천식, 감기로 인한 배수 등에 좋습니다. 또한 배농 효과가 있어서 외용으로는 악창, 종창 등에 뿌리를 찧어 붙이면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용법
패모 4.5~9g을 달여서 복용을 합니다. 또는 환제, 산제로 쓰기도 합니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만성 폐렴과 기관지염으로 인하여 오는 해수, 기관지 천식일 경우에 패모를 활용한 청폐탕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청폐탕은 복령, 당귀, 맥문동을 각 각 3.75g 및 황금, 길경, 진피, 상백피, 패모, 행인, 치자, 천문동, 죽여, 대추 각 2.5g, 오미자, 생강, 감초 각 1.87g씩 탕으로 달여서 1일 3회 복용하도록 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