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나무의 꽃인 매화는 언제나 가장 먼저 봄을 알려주는 전령사의 역할을 합니다. 이미 개화기는 지나갔지만 이 매실나무의 재배방법과 매실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효능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매실나무의 원산지는 아시아의 동부 온난한 지방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에 야생종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중부 지방에서 재배하는 낙엽활엽소교목으로, 높이 5m 정도로 자라고, 나무껍질은 담회색 또는 담녹색에,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잎은 서로 어긋나고 잎자루 밑부분에 선형의 턱잎이 2장 있으며 잎 바탕은 달걀 모양에서 긴 타원형 달걀 모양에 양면으로 잔털이 나 있거나 뒷면의 잎맥 위에는 털이 나 있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긴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흰색 또는 분홍색으로 2~3월에 잎보다 먼저 피는데 향기가 강하며, 꽃잎은 넓는 거꿀달걀 모양입니다. 열매는 씨열매로 둥글고 6~7월에 황색으로 달립니다. 3000년 전의 중국의 고서인 [신농본초경]에 백매(과실절임), 오매(과실화건)라 하여 매실이 탁월한 약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실나무의 재배방법
묘목의 이식은 낙엽이 진 후부터 꽃이 필 때까지 행합니다. 꽃은 짧은 가지에 피기 때문에 쓸데없이 긴 가지는 정리해 줍니다. 큰 나무는 뿌리돌림을 해야 하고 이식 직전에 가지치기를 하여 활착 후 줄기로부터 새로운 가지가 자라나게 하는 방법을 씁니다. 자가수분을 싫어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분수로 다른 종류를 2가지 이상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자로 번식을 하면 변이가 심하여 종자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기 어려우므로 매실 수확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종자를 파종한 후 대목으로 이용하고, 품질이 좋은 품종을 접목하는 방법으로 번식을 하는데, 파종용 종자는 6월에 수확한 매실의 과육을 제거하고 종자를 모래 속에 묻어 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합니다.
묘목을 심어 배양해 두었다가 좋은 품종의 매실 접수를 구해 봄에 묶었던 비닐을 풀러 준 다음 접붙인 바로 윗부분을 절단하여 접아가 자라게 합니다. 대개 2~3년 정도 기르면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거름 주기는 퇴비, 낙엽, 유박, 초목회 같은 것을 사용하고 매년 봄과 가을에 2회 정도 유박, 초목회 혹은 복합비료 등을 시비하면 좋습니다.
병충해 예방법과 방제
식재 초기의 어린 나무에서는 4월 중.하순에 진딧물과 세균성 구멍병이 있으며, 5월 중순에는 복숭아순나방과 매실애기 잎말이나방, 6월 초~중순에는 복숭아순나방과 노랑쐐기나방, 7월 중순~8월 하순에는 복숭아유리나방, 복숭아순나방 등의 발생이 많고 적용 약제를 이용하여 적기에 방제를 해 주어야 건강한 성목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착과가 되는 성목기인 월동 기간에는 깍지벌레가 중요한 월동 병해충이며, 2월 하순~3월 초까지는 고약병, 세균성구멍병, 깍지벌레, 흑성병, 잿빛곰팡이병 등의 가공 세균성 병의 방제에 노력해야 합니다.
생육 기간인 4월 중순~6월 상순까지는 세균성구멍병, 흑성병, 진딧물, 나방류, 잿빛곰팡이병 등을 적용 약제를 이용하여 적기에 방제해 주어야 하고, 수확 후기인 7월 중순~8월 하순까지는 복숭아 유리나방과 복숭아순나방 등의 방제에 노력해야 합니다.
매실의 성분
열매에는 구연산, 사과산(malic acid),호박산(succin9acid), 탄수화물, 시토스테롤(sitosterol), 납상물질, 올레아놀릭산(oleanolic acid)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꽃봉오리에는 정유가 있는데 그 중에 성분은 벤즈알데하이드(benzaldehyde), 이소루게놀(isolugenol), 안식향산(benzoic acid)등입니다. 종자의 종인 속에는 아미그달린(amygdalin)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매실의 효능
▶ 미성숙한 열매를 볏짚이나 왕겨에 그을려 검게 된 것을 생약명으로 오매(烏梅)라 하는데 수렴, 지사, 이질, 항균, 항진균 작용이 있고 구충, 해수, 혈변, 혈뇨, 혈붕, 복통, 구토, 식중독 등을 치료합니다.
▶ 뿌리는 생약명을 매근이라 하여 담낭염을 치료합니다.
▶ 잎이 달린 줄기와 가지는 생약명을 매경이라 하여 유산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 잎은 생약명을 매엽이라 하여 곽란을 치료합니다.
▶ 꽁봉오리는 생약명을 백매화라 하여 식욕부진, 하담을 치료합니다.
▶ 열매 속 종인은 생약명을 매핵인이라 하여 번열, 청서, 명목, 진해거담, 서기곽란(더위를 먹어 일어나는 곽란)을 치료합니다.
▶ 매실의 추출물은 항알레르기, 항응고, 혈전용액, 화상 등에 치료효과가 있다고 연구결과로 밝혀졌습니다.
매실의 약용법과 용량
▶ 말린 미성숙 열매 10~2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 마십니다.
외용할 경우에는 강한 불로 볶거나 태워 가루로 만들어 환부에 바르거나, 다른 약재와 섞어 환부에 붙입니다.
▶ 말린 뿌리 30~5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 마십니다.
▶ 말린이이 달린 줄기와 가지 20~3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 마십니다.
▶ 잎은 말린 가루로 만들어 10~20g을 하루에 2~3회 나눠 복용합니다.
▶ 말린 꽃봉오리 10~2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 마십니다.
▶ 말린 열매 속 종인 10~2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 마십니다. 외용할 경우에는 짓찧어 환부에 바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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