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는 소화불량, 월경불순, 자궁냉증, 불임증 치료에 좋은 약용식물입니다. 구절초는 국화과에 속하며 숙근성 여러해살이 풀로, 전국의 산야에서 분포하고 있습니다. 땅속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며 번식하며, 키는 50cm 정도로 곧게 자랍니다.
잎은 달걀 모양이며 어긋나고 새의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는데 갈라진 잎조각은 다시 몇 갈래로 갈라지거나 끝이 둔한 톱니 모양으로 갈라집니다. 꽃은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9~10월에 원줄기와 가지 끝에서 1송이씩 핍니다. 열매는 긴타원형인데 열매 껍질이 말라서 목질이 되어도 속이 터지지 않는 여윈열매로 10~11월에 달립니다.
음력 9월9일에 꺽어 모은다고 하여 구절초라고 하는데 부인과 질환이 있는 여성의 경우는 병원 치료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재배하여 계속적으로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재배가 아니고 집 안에서 소규모로 키울 경우, 몇 개의 화분에 파종하여 거실이나, 창가, 바람과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고 재배하면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무성하게 잘 자라므로 쉽게 약용할 수 있는 식물입니다.
재배방법
물빠짐이 좋은 마사토에 부엽을 1:1 정도로 섞어서 사용하거나 밭 흙에 부엽을 혼합한 용토를 사용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양지를 좋아하며 특히 직사광선이 오전 중에 2~4시간 정도 비추는 곳에서 재배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잎이 크거나 이피에 무늬가 있는 것은 광선이 약한 곳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햇볕이 부족하고, 통풍이 되지 않거나 배수가 잘 안 되고, 온동와 습도가 높으면 식물체가 허약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물주기는 건조에 강하고 튼튼하기 때문에 노지 재배에서는 줄 필요가 없지만 화분에 심었을 경우에는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히 물을 주어 관리합니다.
▣ 번식방법
종자 번식이나 포기나누기, 삽목으로 번식이 가능합니다. 파종할 경우, 종자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성숙하는데 꼬투리째 잘 싸서 보관하였다가 이듬해 봄 3~4월경에 파종합니다. 포기나누기를 할 경우, 뿌리를 적정하게 분배하고 전정가위로 잘라 줍니다.
▣ 주요관리법
9월 이후 꽃이 피고 진 다음에는 따로 비료를 줄 필요는 없습니다. 줄기와 잎이 시들기 시작하는 초겨울이 되면 월동할 싹 이외의 지상부는 잘라 주고 월동을 시킵니다.
▣ 병충해 예방
햇빛과 통풍이 좋은 곳에서 기르면 그다지 병충해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줄기 위쪽 어린 잎에만 진딧물이 생길 경우에는 이쑤시개에 물을 묻혀 제거하면 되지만 전체에 퍼져 있으면 진딧물 전용 약제를 살포하기도 하나 드옥 고시된 약제는 없습니다. 또 잎에 흑갈색 반점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보이는 즉시 따서 소각합니다. 대체로 병해충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채취방법과 시기
구절초라는 이름은 9월에 채취해야 약효가 우수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따라서 꽃이 피기 직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하면 좋습니다.
성분
리나린(linarin), 카레인산(caffeic acid), 3,5디카페오일 퀴논산(3,5-dicaffeoyl quinic acid), 4,5-디카페오일 퀴논산(4,5-dicaffeoyl quinin acid)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효능과 주치
소화기능을 담당하는 중초를 따뜻하게 하는 온증, 여성의 생리를 조화롭게 하는 조경, 음식물을 잘 삭이는 소화효능이 있으며, 월경불순, 자궁냉증, 불임증, 위냉, 소화불량 등을 치료합니다.
약용법과 용량
말린 전초 50g을 물 1.5L에 넣어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200~300mL가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회 나눠 마십니다. 민간요법에서는 가을에 꽃이 피기 전에 채취하여 햇볕에 건조한 후 환약이나 엿을 고아서 장기간 복용하면 생리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임신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냉방기를 사용하는 근무조건에서 일하거나 차가운 곳에서 생활해 몸이 냉해져 착상이 되지 않는 착상장애 불임에 효과적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