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는 각지의 들이나 길가에서 흔하게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키는 10~50cm 로 자랍니다. 수염뿌리가 있으며 원줄기는 없고 많은 잎이 뿌리에서 뭉쳐 올라와 비스듬히 퍼집니다.
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에 잎끝은 날카롭거나 뭉툭하며 잎맥이 5~7개 정도가 나타납니다. 잎의 길이는 4~15cm, 너비는 3~8cm입니다.
꽃은 흰색으로 6~8월에 핍니다. 열매가 튀는 열매(삭과 : 열매 속이 여러 칸으로 나눠져 있고, 각 칸 속에 많은 종자가 들어 있음)로 결실하면 옆으로 갈라지면서 6~8개의 흑갈색 종자가 나옵니다.
마차가 지나간 바퀴자국 옆에서 잘 자란다고 하여 차전초(車前草) 혹은 차과로초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종자는 차전자라고 하여 약으로 사용합니다.
재배방법
1) 재배적지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가 용이한 식물이며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며 한발이 심하지 않는 곳에서 생육이 좋습니다. 건조한 곳에서 자란 전초는 상품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2) 번식
잘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바로 파종하거나 봄에 파종합니다.
3) 주요관리
특별한 시비는 필요 없으나 질소질 비료의 과다한 시용은 식물체가 연약해지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 해야 합니다. 노지 재배에는 50~80%의 차광으로 연화 재배하여 연중 연한 잎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잎은 노지 재배에서 잎은 연간 3회 정도 채취가 가능합니다. 재배 기간 중에 가물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4) 수확 및 조제
약재로 쓸 전초는 개화기에 뿌리째 뽑아서 씻은 후 그늘에서 말려서 사용합니다. 종자는 가을철에 성숙한 화경을 베어 햇볕에 말린 다음 털어서 사용 합니다.
채취 방법과 시기
전초는 여름에 잎이 무성할 때 채취하여 물에 씻고 햇볕에 건조하여 그대로 썰어서 사용합니다. 종자는 가을에 종자가 성숙할 때 채취하여 말린 다음 이물질을 제거하고 살짝 볶아서 사용하거나 소금물에 침지한 후 볶아서 사용합니다.
성분
전초에는 헨트리아콘탄(hentriacontane), 플란타긴-인(plaantagin-in), 우르솔산(ursolic acid), 아우큐빈(aucubin), 베타-시토스테롤(B-sitosterol)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종자에는 숙신산(succinic acid), 콜린(choline), 팔미트산(palmitic acid), 올레산(oleic acid)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질경이의 효능과 주치
전초는 차전, 종자는 차전자라 하며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차전은 성질이 차고, 맛은 달며, 독성이 없으며, 차전자는 성질이 차고, 맛은 달며 독성이 없습니다.
1) 차전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이뇨, 간이 독을 풀어주는 청간, 열을 내리게 하는 해열, 담을 제거하는 거담의 효능이 있어 소변불리, 수종, 혈뇨, 백탁, 간염, 황달, 감기, 후두염, 긴관지염, 해수, 대하, 이질 등에 사용합니다.
2) 차전자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이뇨, 간의 기운을 더하는 익간, 기침을 멈추게 한느 진해, 담을 제거하는 거담 효능이 있어 소변불리, 복수, 임탁, 방광염, 요도염, 해수, 간염, 설사, 고혈압, 변비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용법과 용량
말린 약재 12~20g을 사용하는데, 민간요법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해 약한 불에 볶은 차전자와 율무를 1:3으로 섞어 하루 2~3회 한숟가락씩 따뜻한 물과 함께 복용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현재 제약업계에서는 변비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용시 주의사항
성질이 차고 활설(滑泄:오래되거나 심한 설사)하므로 양기가 하함(기가 아래로 내려감, 주로 비기가 허약하여 수렴하지 못하고 조직이 느슨해져서 장기탈 수 등의 병증이 발생)하거나 신기능이 허하여 오는 유정 및 습열이없는 경우에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이수(利水:이뇨)하면서 기가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에 반드시 기를 보충하는 대책을 세워 주어야 합니다. 다이어트를위해 차전자를 약재로 사용할 경우 율무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이러한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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